성장률 답변 못한 경제수석...야당 "심하네"

입력 2019-11-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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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송언석 의원 성장률 전망치 묻자 "..."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연합뉴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국정감사장에서 경제성장률을 묻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해 비판받는 곤욕을 치렀다.

1일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이 수석에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질문했고 이 수석은 각각 2.6%, 3.8%(물가상승을 포함한 성장률)라고 답변했다.

이어 송 의원이 2.6%, 3.8%라는 수치의 기초가 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묻자 이 수석은 답변하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답변을 하지 못하냐. 경제수석 아니냐", "심하네"라는 질책이 나왔다. 송 의원은 "가장 간단하고, 가장 기초적인 것인데 왜 답변을 못 하는가"라고 질책했다.

이 수석이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에야 "경상기준으로 내년은 3.8%, 올해 기준은 3.0%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송 의원이 다시 "올해 실질(GDP)성장률은 몇 %인가"라고 묻자 이 수석이 또 답변하지 못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경제수석이 이 모양이라 대한민국 경제가 이 모양이다. 국민은 대체 누구를 믿고 경제를 하는 것인가. 일본과 경제전쟁을 하는데 기본도 안 돼 있는 사람이 무슨 전쟁을 하는가"라며 "그런 정신 갖고 어떻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겠다고 경제수석으로 앉아 있는가"라고 고함을 질렀다.

송 의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해외 IB들은 1.9%로 보고 있다. 과거 정부 때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우리 성장률이 더 높았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와 세계성장률보다 0.9%가 낮다"며 "경제수석 자리에 제대로 된 성장률 전망치조차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앉아 있는데도 이 수치보다 낮아지지 않는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정신 좀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과 이 수석은 박근혜 정부 때 각각 기획재정부 2차관, 경제정책국장으로 근무한 관료선후배 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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