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한 달 새 3번째 강진… 5명 사망

입력 2019-10-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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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강진으로 부서진 호텔. (사진=연합뉴스)

필리핀 남부에서 6.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강진이 발생한 지 2일 만이다.

31일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11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코타바토주(州) 툴루난시에서 북동쪽으로 33㎞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외신과 현지언론은 이 지진으로 코타바토주 마킬랄라와 아라칸 타운에서 5명이 건물 잔해 등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코타바토주 키다파완시에서 한 호텔 일부가 붕괴했고 진앙에서 45㎞가량 떨어진 다바오시에서 5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등 건물 붕괴사고가 잇따라 부상자가 생겼다.

이 지역은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여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 주민은 상당수가 건물 밖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9일 툴루난시 북동쪽 25㎞ 지점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16일에도 인근 지역에서 규모 6.4 지진이 강타해 7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로써 한 달 사이에 이 지역에서 세 차례나 발생한 강진으로 확인된 것만 20명이 숨진 것이다.

당국은 중소규모 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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