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은 28일 대우해양조선과 1550만 달러 규모의 석유시추선 용 디젤엔진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단일규모로는 혜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다.
이 계약을 통해 혜인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반잠수식 석유시추선(Semi-submergible drilling rig)의 주발전기에 적용될 엔진을 2010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은 최고 수심 3,000m의 바다에서 1만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최신형 전천후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2006년 SK건설과의 1,530만불 공급계약, 2007년 대우조선해양과의 1,457만불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이룬 쾌거이며, 그 동안 쌓아온 엔지니어링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추가적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유가로 시추선과 드릴쉽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석유시추선 공급국가 인 한국의 대형조선소들이 수주 계약을 잇따라 따내고 있어서 혜인의 수주전망도 매우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