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찌릿’ 통증 느낀다면 ‘박리성 골연골염’

박리성 골연골염(OCD, Osteochondritis dissecans)은 외상 또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하여 관절 연골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꿈치, 무릎, 발목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팔꿈치에서의 박리성 골연골염은 11~14세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박리성 골연골염의 발병 요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복적인 투구 동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뼈와 연골이 아직 약한 청소년이 반복적인 투구 동작을 하게 되면 팔꿈치 특정 부위의 뼈와 연골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괴사에 이르기까지 한다. 최근에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유소년 야구선수들 외에도 젊은 일반인 환자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부위의 통증 ▲‘찌릿’한 느낌 ▲관절이 떠다니는 느낌 ▲통증 부위에서 ‘사각사각’ 소리 ▲공을 던질 때 팔 바깥쪽이나 뒤쪽의 통증 등이다. 병이 진행하면, 팔이 굽고 잘 펴지지 않을 수 있다.

박리성 골연골염의 치료는 손상 상태에 따라서 보존적(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진다. 초기에는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은 ‘자가골 연골 이식술(OATS, Osteochondral Autograft Transfer System)’이 대표적이다. 환자 본인의 무릎 관절에서 골-연골 복합체를 채취하여 이를 박리성 골연골염이 생긴 팔꿈치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CM병원 이상훈 병원장 (구 씨엠충무병원)이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국내 최초로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가골 연골 이식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의학 논문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므로, 신체의 거부반응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3~4개월 만에 현장 복귀가 가능한 진보된 수술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종 예후가 기존의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법보다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주로 시행되고 있다.

이상훈 병원장은 "박리성 골연골염은 야구선수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가 아니면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다”고 말하며,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관절의 운동범위 감소 및 2차적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야구선수 치료경험이 많은 관절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긍정적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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