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피싱스톱' 금융권 대표 혁신서비스…‘정부혁신 박람회’ 간다

입력 2019-1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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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31억 예방 성과…행안부 심사단 우수사례로 꼽아

▲IBK피싱스톱의 보이스피싱 분석 화면. (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이 혁신서비스 제공 은행으로 선정돼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여한다. 기업은행은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IBK피싱스톱’ 서비스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품했다.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22일부터 24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에서 열린다. 해당 행사에는 전시 부스 54개가 마련되고, 8종의 부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8종의 부대 행사 중 하나인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IBK피싱스톱 서비스를 출품했다. 해당 경진대회에서 우수서비스로 선정된 기관에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이 각각 4개, 4개, 8개 등 총 16개의 상이 수여된다.

기업은행은 박람회에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IBK피싱스톱 앱을 국민이 직접 체험해보는 체험형 부스로 구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박람회 부스 운영 대상 기관은 행안부 심사단이 심사 후 선정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부터 정부혁신 박람회 TF를 꾸리고 외부 심사 위원을 영입해, 종합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융위가 여러 은행의 혁신 사례를 올렸지만, 내부 TF 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기업은행 서비스를 혁신서비스로 최종 선택했다”면서 “사회적 가치도 지니고 있으면서, 국민이 체감하기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골랐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만든 IBK피싱스톱 앱은 통화 도중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경고 음성과 진동으로 알려준다. 올해 3월부터 고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고, 총 339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탐지해 약 30억80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올해 8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 23일 기준 IBK피싱스톱 앱 누적 설치자 수는 2만2044명, 누적 앱 이용 통화 건수는 23만1779건, 경고 알림 송출 건수는 631건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IBK피싱스톱을 내려받은 금융소비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후후앤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스팸차단 앱인 ‘후후’를 업데이트하면 IBK피싱스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이런 보이스피싱 차단 앱을 설치한 은행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면서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 피해 입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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