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리서치센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94%로 세계 1위다. 2위인 이스라엘의 보급률은 83%와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현대인들에게 휴대폰은 필수품이다.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이 자연스럽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우리 삶은 한층 편리해졌지만, 이로 인핸 사회 문제도 커졌다. 앞을 잘 보지 않아 각종 사고의 위험이 커진 것은 물론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각종 근골격계 질환 환자도 증가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스몸비족(smombie)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기간 사용하면 신체의 균형이 틀어지면서 척추 관절질환을 초래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고, 일자목(거북목)으로 악화될 수 있다. 목은 등, 허리, 골반, 꼬리뼈까지 척추라는 뼈 구조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전신의 체형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지속적으로 허리와 척추 등 근육과 관절 부위에 통증을 보인다면 단순히 진통제만 복용하거나, 현대인이면 누구나 있는 통증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 해야한다.
배용식 송파 오케이신경외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설명에 따르면,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는 전문 치료사의 수기로 이뤄지는 도수치료를 비롯해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신경차단술,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관절 주변 인대 등의 연부 조직 강화를 위한 프롤로주사 등을 적용한다.
통증치료라고 하면 가장 먼저 수술적인 방법을 떠올리지만 대부분의 경우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의가 직접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와 각 관절을 바로 잡아주며, 인대 및 근육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수술이나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적다.
척추 관절 질환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물리치료 및 시술을 고려할 수 있는 상태인지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척추 관절 관련 시술은 고난도의 치료인 만큼 담당 의사의 숙련도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다양한 지식과 치료 경험, 치료의 노하우를 가진 신경외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증상 및 통증의 강도, 과거 병력, 복용 중인 약물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 맞춤 치료를 적용하고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