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 화장실 몰카 '덜미'…"女 1000명 이상 피해 추산"

입력 2019-10-31 10:34

국립대 연구교수, 화장실 몰카 혐의

(연합뉴스)

충남대 한 교수가 화장실 몰카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피해 여성은 최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3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연구교수 A가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교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진행한 끝에 A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증거를 확보했다.

화장실 몰카 피의자 A의 PC에는 여성의 신체가 찍힌 사진 및 영상 수천 개가 저장돼 있었다. 사실상 1000명 이상의 여성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 지점이다.

한편 충남대 교수 화장실 몰카 파문으로 해당 사진 및 영상들의 유포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인터넷 상에 유포됐을 경우 2차 피해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해 경찰은 A가 장기간에 걸쳐 몰카 범죄를 자행한 것으로 보고 추가 유포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