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저변 확대해 세상을 바꾸는 'NYPC'…코딩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입력 2019-10-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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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코딩.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하는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보다 코딩을 재미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고,더 나아가 코딩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독려하는 청소년 코딩 대회가 눈길을 끈다.

◇중학생이 대상 수상,놀라움 가득했던 제 4회 NYPC

지난 26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제 4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의 결과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전주호성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반딧불 군(15)이 고등학생 참가자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대상을 차지한 것.

뿐만 아니라 12~14세 부문에서는 초등학생들도 당당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저연령 참가자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 같은 결과는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코딩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NYPC의 기획 의도와 일맥상통한다. 확대된 저변에서 코딩에 관심을 갖는 저연령 층이 증가했고,좋은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반딧불 군은 초등학생 시절인 2017년 제 2회 NYPC에도 참가해 12~14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그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수상기대보다 문제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믿기지 않는다”며 “코딩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올해 참가자들의 수준이 어느 해보다 높았으며 어린 학생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코딩의 저변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코딩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이를 통해 좋은 미래를 엮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IP활용한 신선한 코딩 문제, ‘한 명이라도 더 코딩의 재미 알아가길’

코딩은 지난해 중학교 필수 교육 과정에 포함되었을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연간 17시간 이상의 교육이 의무화되는 등 미래를 위한 알아야 할 필수 언어로 손꼽힌다. 논리력과 사고력,창의력을 모두 요구하고,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집중해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전공과 분야를 막론하고 그 필요성의 무게가 커지고 있다.

NYPC는 이렇듯 대두되고 있는 코딩의 중요성에 비해 일반 학생들의 접근이나 경험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넥슨 브랜드를 활용해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됐다.

NYPC는 넥슨이 오랜 기간 게임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 분야 노하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문제를 출제해 2016년 첫 대회부터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NYPC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일반 코딩 대회 문제와 다른 점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의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실제 게임개발 또는 서비스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적용한 점이다. 올해 NYPC에서도 트라하,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의 다양한 게임들을 소재로 삼은 문제들이 출제됐다.

NYPC 출제위원장을 맡은 넥슨 김성민 실장은 “어떻게 해야 한 명이라도 더 코딩의 재미와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기획한다”며, “경시대회 특성 상 변별력을 위한 어려운 문제도 있어야 하지만,앞으로도더 많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풀 수 있는 쉽고 신선한 문제들을 많이 출제할 것”이라고말했다.

실제로 올해 8월 실시된 온라인 예선에서는연습문제 두문항을 포함해 총 22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예선 참가자 중 약 45%가 최소한 문제 이상 만점을 받았다.

이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즐거운 코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출제 의도가 명확히 반영된 결과다.

또한,넥슨이 2017년 메이플스토리 IP를 무상으로 제공한 커넥트재단의 소프트웨어 교육 캠페인 ‘온라인 코딩파티’의 경우 메이플스토리의 맵과 캐릭터를 활용한 코딩 미션을 도입한 이후 참가자 수가 대폭 늘어났다. 게임과 코딩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코딩 경험와 조언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 ‘NYPC 토크콘서트’

또한 예선에 앞서 지난 7월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NYPC 토크콘서트 역시 코딩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코딩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NYPC 토크콘서트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해 2017년부터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올해는 약 600여 명의 청소년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 교육 애플리케이션 제작 업체 에누마의 김형진 게임 디자이너,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로봇 모듈 플랫폼 개발회사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 등 코딩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 IT 분야 전문가들이 공식 엠버서더로 참여해각자의 코딩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코딩 저변 확대를 위한 NYPC의 이 같은 노력은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넥슨 사회공헌팀 최연진 팀장은 “매년 NYPC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보는데,첫 대회의 학생들 사연은 코딩 공부에 대한 다소 막연한 고민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프로그래밍에 대한 훨씬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고민을 담은 사연들이 도착해 놀랐다”며, “학생들의 수준과 관심이 훨씬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전과 비교해 지방 출신 수상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대회에서는 수도권 외에도 전주, 청주,세종,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참가자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보다 많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코딩에 관심을 가지고 NYPC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수도권 내 몇 개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던 ‘NYPC 찾아가는 설명회’를 올해부터 온라인 설명회로 대신했다.

한편 넥슨은 이전 대회 수상자들과 1박 2일 진로 워크샵을 진행해 현직 개발자들과의 멘토링 시간을 마련하는 등 NYPC를 통해 코딩의 재미를 느낀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역량개발 방향을 조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년간 NYPC에 참여한 누적 예선 참가자 수는 올해로 약 1만6900명을 돌파했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NYPC의 슬로건처럼,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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