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국내 출고가 32만9000원…출시일은 '미정'

(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출시한 가운데 국내 출시일과 출고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어팟 프로'를 공개했다.

신형 '에어팟 프로'는 프리미엄 라인업 답게 기존 에어팟보다 각종 기능을 강화했다.

우선 에어팟 프로가 앞세우고 있는 장점은 편안한 착용감이다. 에어팟 프로는 맞춤형 핏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귓구멍에 들어가는 부분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개개인의 귀 모양에 맞도록 했다. 소형, 중형, 대형 등 세 가지 크기로 제공되는 팁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내부 구조가 점점 가늘어지는 테이퍼형 팁 덕분에 에어팟 프로는 귀 안에 꼭 맞춘 듯이 들어가 안정적으로 밀착된다.

또한 에어팟 프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해 주변 소음의 파동을 분석한 뒤 이 파동과 위상이 반대인 파동을 출력해 파동끼리 상쇄 간섭을 일으켜 소음을 차단시킨다. 외부 소음을 막아주기 때문에 온전히 듣고 싶은 사운드에만 집중할 수 있다.

주변 소리를 듣고 싶다면 본체의 포스 센서를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주변음 허용'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주변음 허용' 모드에서는 외부 소리가 그대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자연스럽게 듣고 대화할 수 있다.

배터리 기능 역시 강화했다. 무선 충전 케이스가 24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에어팟 프로를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완충했을 때 음악 감상은 최대 4.5시간 가능하며, 5분 충전했을 때는 약 1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 구매 시 케이스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무료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어팟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3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충전 케이스는 19만9000원, 무선충전 케이스는 24만9000원이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부터 에어팟 프로를 미국 등 25개 국가에서 출시한다. 다만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