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대규모 재난대응 안전훈련’…29일 10분간 멈춘다

입력 2019-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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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3시 테러ㆍ화재 등 재난대응 훈련…2호선 신도림역서 진행

▲2018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사진 = 서울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가 29일 오후 3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운행을 멈춘다. 테러ㆍ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 한국 훈련에 호응하기 위해서다.

서울교통공사는 29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2호선 신도림역과 인근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에서 전동차 폭발 테러 및 대형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사와 구로구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군ㆍ경찰ㆍ소방ㆍ보건소 및 인근 민간 기업을 포함해 17개 유관기관 470여 명과 시민 60여 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훈련의 목적은 지하철 내 폭발물 테러 및 화재로 인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ㆍ신속한 초기 대응능력과 사고수습ㆍ복구체계를 점검하여 시민 안전 최우선 확보와 공공시설물 보호’다.

훈련은 2호선 신도림역에 진입 중인 열차에 신원 미상의 테러범이 설치한 폭발물로 인해 열차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하며, 이후 테러범이 도주 중 인근 현대백화점에 추가로 불을 지르는 2차 피해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내 안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안전 한국 훈련 기간(28일~11월 1일) 동안 다양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훈련 당일 2호선이 잠시 멈출 예정이기에 시민들께 양해를 구한다”며 “신도림역 이용 시 발생하는 연기와 불꽃에 당황하지 말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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