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카누연맹, SUP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 선전

입력 2019-10-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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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CF SUP 세계선수권에 나선 국가 대표선수들이 경기 출전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대한카누연맹)

대한카누연맹이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 2019 국제카누연맹 주관 SUP 세계 선수권 대회에 처음 출전해 선전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은 주완종(대한카누연맹), 김영미(포항시 카누연맹), 이상희(대한카누연맹), 김건우(서프마린), 김기훈(해양경찰청), 오해성(울산광역시청), 감독 심병섭(해양경찰청) 등 총 7명이 대회에 출전했다.

주완종은 장거리 남자 마스터스 결선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고, 이상희와 김영미는 장거리 여자 마스터스 결선에 올라 최종 4위, 5위의 성적을 각각 거뒀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SUP 대표팀이 짧은 훈련 기간에도 불구하고 처녀 출전한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해 메달권에 근접하는 등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과 신용구 SUP 세계선수권대회 선수단장이 현지를 찾아 격려한 것이 좋은 성적의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SUP세계선수권 대회는 스프린트. (200m), 장거리(18Km, 12Km), 테크닉컬 레이스 등 세 종목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는 대회로 ICF(국제카누연맹)가 주최하는 공식 세계선수권 대회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40여 국가에서 정상급 실력을 보유한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한국에는 SUP 종목을 전문으로 하는 공식 국가대표가 없다. 이에 따라 대한카누연맹은 카누선수, 아마추어 동호회원 등을 대상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은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대회의 선전으로 SUP종목에서 한국카누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에는 생활 스포츠인이 국가대표에 지원해 선발된 경우도 있는데 이들이 카누 선수 출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세계 카누계가 놀라는 상황”이라며 "내년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맹과 선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누 종목의 하나인 SUP(Stand up paddle board)는 길고 좁은 형태의 패들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가면서 즐기는 수상스포츠다. 잔잔한 해변가 또는 강이나 호수에서 쉽게 즐길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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