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기술산업은 26일 (미국 현지시간) 유타(Utah)주 버날(Vernal)에서 계획했던 대로 비재래형 원유의 일종인 오일샌드원유 생산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생산공장 가동을 통해 설비의 최적화, 효율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작업 등이 진행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원유의 시험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공장 가동을 위해 지난주부터 한국 및 미국의 전문가들이 현장에 추가 투입됐으며, 한국 기술자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독자적인 유전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상업생산에 도전 한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시험생산을 통해 추출된 원유성분인 비튜멘(bitumen)을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판매채널을 통해 우선적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일반적인 개발도상국들의 유전개발의 경우 생산원유의 30~50%를 현지 국가에 헌납하고 잔여 원유를 투자컨소시엄 지분율 기준으로 원유를 분배하는 방식이지만, 한국기술산업의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모델은 생산되는 원유의 100%를 회사가 소유하게 되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