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신용위기 지속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외국인의 7영업일 연속 매도 공세 속에 1470선까지 밀려났다.
2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지지수는 전날보다 14.38포인트(0.96%) 떨어진 1475.87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는 8월 소비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와 함께 경기 하강을 우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미한 거래속에 혼조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우려로 배럴당 1.16달러 오른 116.27달러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 영업일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이 시각 현재 31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280억원 매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기관은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소폭(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50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차익거래는 68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 떨어지는 가운데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이 2% 이상 하락중이고 건설(1.88%), 서비스(1.7%) 업종 순으로 하락중이다.
반면 경기방어주의 선전은 이날도 지속중이다. 전기가스업종이 1.26% 상승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업종이 1%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내수주인 한국전력이 1.42% 오르고 있고 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 기대속에 1.21% 상승중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부담으로 인해 5%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3.33%), 신세계(2.36%)는 내림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심 위축이 무엇보다 지수 반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신용위기가 국내증시를 여전히 짓누르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공세 지속되고 있어 추가 하락여부는 장후반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