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어디까지 먹어봤니?" 치킨부터 면까지 '마라' 열풍

입력 2019-10-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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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마라 열풍이 한창이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매운 맛이 특징이다. 기온 차가 심하고 습한 기후로 인해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하던 재료다. 얼얼하면서 독특한 매운맛을 내는 마라는 최근 국내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는 다양한 마라 관련 제품 출시로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의 실내 포차브랜드 한신포차는 최근 알싸한 매운 맛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라’를 활용한 신메뉴 ‘사천마라윙’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라’ 특유의 톡 쏘는 향은 줄이고 매콤함과 감칠맛은 그대로 살린 한신포차만의 마라 소스를 활용해 마니아층은 물론 마라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채반에 푸짐하게 담아내 먹음직스러운 ‘사천마라윙’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닭봉과 닭 날개를 고추, 마늘 등 각종 야채와 함께 마라소스에 버무린 메뉴다.

청량한 맥주와 뛰어난 치맥 조합을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시원하고 달콤한 코코넛샤베트나 계란찜 등과 같이 매콤해진 입안을 달래줄 사이드 메뉴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신포차의 ‘사천마라윙’은 전국 한신포차 가맹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만3000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마라의 특색있는 매운맛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 마라의 얼얼한 맛과 이국적인 향이 부담스러웠던 고객들도 기분 좋게 도전해볼 수 있는 사천마라윙 신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먹을수록 맛있게 매콤한 ‘사천마라윙’과 함께 새로운 치맥의 조화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제공=오뚜기)

마라를 이용한 면 요리도 있다. 이날 오뚜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맵고 얼얼한 마라소스를 이용한 '마라샹궈면'을 출시했다.

오뚜기 마라샹궈면은 홍콩 이금기 정통 마라소스를 원료로 사용하고 화조라유(산초, 고추기름)와 사천우육베이스를 첨가해 풍부한 마라의 풍미와 진한 소스맛을 느낄 수 있다. 정통 마라샹궈 재현을 위해 맵고 얼얼한 오뚜기 ‘마라샹궈면’ 만의 산초 황금비율을 찾아냈다.

마라샹궈면은 기존의 매운맛과는 다른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제공=해태제과)

마라를 '과자'에 접목한 회사도 있다. 해태제과는 매콤얼얼한 마라요리맛을 살린 '빠새 마라'와 '신당동떡볶이 마라'를 선보였다.

'빠새 마라'는 중국 사천의 대표요리인 마라룽샤를 스낵으로 만든 제품이다. 새우를 통째로 갈아 넣어 진한 새우맛과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정통 사천요리의 맛이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신당동떡볶이 마라'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매운맛을 한꺼번에 담았다.

은근하게 매운 고추장과 톡 쏘는 마라의 매운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과자 크기를 1.5cm로 줄이고 포장도 포켓 사이즈라 언제 어디서든 꺼내먹기 좋다.

해태제과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마라맛인 만큼 오리지널 고유의 맛과 적절하게 어울리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균형을 찾아내 마라요리 스낵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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