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가격 하락모멘텀 발생 전망-메리츠證

입력 2008-08-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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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7일 펄프가격이 지난 2001년 이후 7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펄프가격 하락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지난 7년 7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온 펄프가격이 올 8월 구매가격부터 하락전환해 주목된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의 4분기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브라질 산 중국향 하드우드 펄프(BEKP Pulp CIF China)는 지난 8월 전월대비 톤당 2.5% 하락한 790달러 기록중이며, 브라질 산 한국향 하드우드 펄프(BEKP Pulp CIF Korea)는 전월대비 톤당 1.9% 하락한 7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도 다소 차이는 상존하지만, 8월 펄프 구매금액은 7월 대비 2~3%(20달러 내외)하락한 금액으로 펄프를 구매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펄프 구매금액이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적으로 40~58%에 달할 정도로 높아 펄프가격 하락시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매출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과 수익성이 개선 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8월 펄프가격은 펄프 수요 약세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펄프 재고 추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펄프가격도 8월을 기점으로 하락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펄프가격 하락의 이유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불법 벌목 단속에 따른 생산 목재공급의 차질이 올해 4월부터 해제 ▲08년 이후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펄프 재고 추이 ▲펄프시장의 최대수요자 중국 제지경기의 성장 둔화 조짐 ▲중국 인쇄용지 업체들의 주가하락 ▲글로벌 펄프 대표사들의 주가 하락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인쇄용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하고 한솔제지를 Top Picks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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