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보유종목 교체.. 지수 반등 걸림돌?-굿모닝신한證

입력 2008-08-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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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기관의 보유종목 교체나 비중 조절이 시장의 체력이 약하다는 점과 장세를 짓누르는 악재로 인해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이달 들어 기관이 비중을 줄이고 있는 업종이나 종목의 하락폭이 그렇지 않은 업종에 비해 대체로 큰 편"이라며 "이는 기관이 매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수주체의 부재로 하락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관이 비중을 늘리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라며 "특히 통신업종의 경우 기관의 비중이 늘어났으나 저점 매수 형식이나 보니 해당 업종의 오름세와 지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해 기관이 비중을 줄이는 업종의 하락 폭은 큰 반면 매수세를 확대하는 업종의 상승 폭은 미진해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수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국내증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개선도 필요하나 대내적으로는 기관의 업종이나 종목 교체가 일단락돼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특정 업종의 쏠림현상에 대한 해소 과정으로 풀이되는 기관의 비중조절이 지속된다면 증시의 수급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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