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00억원 규모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입력 2019-10-24 10:34수정 2019-10-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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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재무처장(왼쪽 세번째),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24일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은 24일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2000억 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데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이날 한전이 발행한 원화 지속가능채권은 3년물 1000억 원, 5년물 400억 원, 30년물 600억 원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평균 3bp(Basis Point=0.01%) 이상 낮은1.482(3년물), 1.646%(5년물), 1.709%(30년)로,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된 에너지 기업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채권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일본 경제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한전 채권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를 확인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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