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골프엘보로 인한 팔꿈치 통증, 만성화되기 전 치료해야

입력 2019-10-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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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길호진 성모윌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면 대부분 테니스엘보를 많이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나타나는 팔꿈치 중에서도 어떤 부위가 특별하게 통증이 나타나는지에 따라서 질병이 달라진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발생하는 통증이기 때문에, 테니스엘보는 외상과염, 골프엘보는 내상과염이라고 한다. 주로 테니스선수, 골프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이러한 명칭을 갖게 되었지만, 운동선수는 물론 움직임이 많은 주부, 혹은 하루 종일 게임을 하면서 타자를 치는 사람 등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평소에 팔을 많이 이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누구든 조심해야 한다. 장시간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컴퓨터 작업이 너무 많다면 가끔 팔꿈치 통증이 오게 되는데, 손목통증과 함께 잘 파악해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

팔꿈치를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기도 하고,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쪽의 팔이 통증에 더 취약하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심해지기 전에 인대, 근육 재생을 촉진하는 물리치료, 증식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으로 바르게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면 만성화되어 회복도 어렵고, 재발하기도 쉬워 초반에 치료를 하고 평상시에도 팔꿈치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팔꿈치통증은 치료를 빨리 해야 하고, 팔꿈치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활동은 중단해야 한다. 팔꿈치에 계속 부하가 가해지면 치료를 하더라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다 사라진 후에 조금씩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게 좋다.

길호진 성모윌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최대한 팔에 휴식을 줘야 하고, 팔꿈치보호대 사용, 스트레칭 등을 이용해 평상시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게 통증이 발생한 직후 병원을 찾아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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