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강산 남측시설,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싹 철거하라"

입력 2019-10-23 09:18수정 2019-10-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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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면서 남측 시설들을 남측과 합의해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훌륭히 꾸리실 구상을 안으시고 금강산지구를 현지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그전에 건설관계자들이 관광 봉사 건물들을 보기에도 민망스럽게 건설하여 자연경관에 손해를 주었는데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 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강산관광지구 일대를 금강산과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이 하나로 연결된 문화관광지구로 세계적인 명승지답게 잘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금강산에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비로봉 등산 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를 꾸리며 이에 따른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을 먼저 작성 심의하고 3~4단계로 갈라 년차별로, 단계별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린접군에 관광비행장을 꾸리고 비행장으로부터 관광지구까지 관광전용렬차로선도 새로 건설할 데 대한 문제,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조건에서 스키장도 건설할 데 대한 문제 등 금강산관광지구를 특색있게 개발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도 언급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 방문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정금철 동지, 김여정 동지, 조용원 동지, 이정남 동지, 유진 동지, 홍영선 동지, 현송월 동지, 장성호 동지와 외무성 제1 부상 최선희 동지, 국무위원회 국장 마원춘 동지가 동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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