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카시트 업체 '다이치', 유럽 진출..."루마니아ㆍ우크라니아로 판로 확대"

입력 2019-10-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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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시트 제조업체 다이치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다이치는 최근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바이어 두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성사로 다이치는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폴 등 기존 동남아 및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동유럽 국가까지 총 11개국 13개 지역에 자사 카시트 및 유모차를 수출하게 됐다.

다이치 해외영업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이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은 깐깐한 엄마들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제품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된 만큼 안전성, 디자인, 기능적인 면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이치는 올해 1월 싱가포르, 호주 등 29개 국가에서 610여 개 브랜드와 3만 명 이상 바이어가 참관한 2019년 홍콩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회전형 카시트 ‘원픽스 360’으로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은 어워드 참가 신청 제품 중 디자인, 친환경성, 기능,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상위 5%에 수여된다.

다이치 제품을 공급받는 루마니아 관계자는 “지난 2019 홍콩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다이치 브랜드를 눈여겨 보고 먼저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제안했다”며 “다이치의 제조역량 및 브랜드 파워를 믿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이치는 10월 중순 루마니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회전형 카시트 원픽스 360을 비롯한 브이가드, 퍼스트세븐 플러스 등 인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이븐플로우(EVENFLO), 독일의 프미리엄 유아용품 지비(GB) 등 유수의 육아용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회사와 현지 전략 마케팅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내년 초 현지에 다이치 카시트 및 유모차를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다이치의 해외 수출 품목은 카시트를 비롯해 올해 출시된 유모차까지 약 13개다. 이중 해외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모델은 ‘퍼스트세븐 플러스’로 신생아부터 7세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여러 대의 카시트를 구입할 필요 없이 3단계(베이비, 토들러, 차일드 모드)로 변형할 수 있어 경제성을 갖췄다.

이 외에도 올해 출시된 다이치의 첫 절충형 유모차 앨리(ALLEE)도 우수한 핸들링과 편안한 착좌감으로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치 마케팅팀 관계자는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현재 전체 매출의 10% 정도지만, 향후 다른 동유럽 국가를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및 중동 국가로 수출 지역을 늘려 나가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치 루이 유모차 앨리 (사진제공=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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