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상승재료 부재에 종목 장세...“반도체 업종 주목”

입력 2019-10-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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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64.84) 대비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에 장을 마쳤다. (출처=뉴시스)

코스피가 뚜렷한 상승재료가 없이 개별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 중심의 투자를 제안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이 현ㆍ선물을 순매수 하는 등 수급적 부분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오늘은 이러한 상승 기조를 뒤로하고 종목별 차별화 장세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가 바이오, 에너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한편 영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다. 존슨 영국 총리가 EU 가 브렉시트 일정을 추가 연장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관련 법안 처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관련 소식으로 브렉시트 일정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한다. 일정이 연기 된 이후 조기 총선에 대해서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인한 영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 파운드화는 해당 소식에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 했다.

이 여파로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원화가 약세로 전환 될 수 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다. 여기에 장 마감 후 텍사스인스투르먼트, 마이크로칩 테크와 스냅 등이 부진한 실적 발표 후 3~9%대 하락을 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반도체 관련주가 시간외로 2% 내외 하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오늘 한국 증시는 상승 보다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조정이 예상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한국은행에서는 금년 두 차례의 금리인하를 통하여 경기둔화에 대응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제정책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로 유입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이자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발생하는 가처분소득의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조사해보면 오락문화 및 인터넷쇼핑 등 소프트한 소비지출 규모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최종재와 생산자의 물가상승률을 구분해 조사한다. 최종재물가가 생산재물가를 상회하는 경우 투입된 비용 대비 수익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두 물가 격차와 설비투자와의 비교 분석 결과 마크업이 투자에 선행해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업의 움직임은 2017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낮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가 금년 들어 높은 수준으로 반전했다. 1년 여의 시차를 고려하면 설비투자의 증가율은 2020년 이후 상승반전이 기대된다고 판단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 마이크로소프트(23일), 인텔(24일), 알파벳(28일) 등 미국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내 IT 업종의 실적 반등 기대감을 점검하기 위해 해당 기업의 가이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주 대비 코스피의 2019 영업이익은 -0.48%, 2020년 영업이익은 -0.32% 조정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주 대비 -1.22%로 하향 조정하며 낙폭은 줄었으나 기대치는 지속해서 낮아지는 모습이다.

자동차 업종에 이어 조선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의 오션리그 드릴십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이번 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일회성 비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감에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업종 주가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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