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동해 KADIZ 진입…올해만 20번째

입력 2019-10-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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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러시아 군용기가 또다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올해만 20번째다. 공군은 F-15K, KF-16 등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합참은 22일 A-50 조기경보기 1대와 SU-27 전투기 3대, TU-95 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최초 진입했다. 이어 SU-27과 TU-95가 각각 2회, 1회씩 KADIZ를 무단 진입했다. SU-27가 오후 3시 13분께 TU-95 2대와 합류, KADIZ를 최종 이탈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도 무단 진입했다. 일본 측도 대응을 위해 전투기 수 대가 출격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우리 군이 울릉도 북방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 비행과 경고방송을 하며 전술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이날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횟수는 총 4회"라며 올해 전체로 보면 모두 20회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7월에도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군용기 3대, 중국 군용기 2대와 함께 KADIZ에 무단 진입했다.

러시아 정찰기 1대는 독도 영공을 두 차례나 침범해 우리 군이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36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이는 타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첫 사례다.

8월 8일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무단 진입해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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