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과 협업체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

질 카보니에르 국제적십자위원회 부총재 <사진> 가 “(지속가능 개발 분야에서) 한국 기업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1863년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단체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내란이나 긴장 상황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국제 인도주의 기구다.
카보니에르 부총재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콘퍼런스’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아젠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기관이지만 한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몇십 년 만에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독특한 경험이 있는 나라”라며 “이는 개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고무시키는 일”이라고 바라봤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보건, 금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과 협력해 인도주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덴마크 제약기업과 협력해 중동 지역에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슐린을 제공하고 있다.
카보니에르 부총재는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고 피난처를 찾고 있으며 수천만 명이 기후변화, 분쟁의 영향을 받는다”며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을 통해 이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는 아직도 분쟁의 위기에 처한 국가가 많이 있는데 한국 기업은 정보기술 전력 등의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도 노력해서 더욱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협업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