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에너지절감 농축설비 전문기업인 한텍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중국에 최초로 MVR을 이용한 농축설비 수주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설비는 저 농도의 제품을 고농도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재 압축해 열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존 설비 대비 최대 94%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유가가 60불을 넘어서면서부터 관련산업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설비이다.
중국은 에너지원으로 많은 기업들이 석탄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낮아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도 낮았으나 최근 들어 석탄값의 상승으로 인하여 에너지 다사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도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어 향후 에너지 절감 설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텍의 양현식 사장은 "중국의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해 지난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해왔다"며 "이번 수주는 시장을 선점한 중요한 계약이며, 향후 중국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텍은 2008년 예상매출 380억 중 60억(15.8%) 정도의 수출금액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