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5일 부산공장에서 걸프만 인근 국가들의 기자단을 대상으로 사프란(Safrane: SM5의 수출 모델명) 시승행사를 갖고 이들 지역에서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사프란은 르노 마크를 달고 르노의 판매망을 통해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소속 6개국으로 수출된다. 대상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이다. 7월 29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50여대가 선적되었으며 수출 물량은 현지 시장의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1998년 출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스테디 셀러로서 자리매김한 SM5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해외 유명 중형차들과 당당히 경쟁하게 되었다. 그간 SM5는 원형 모델인 닛산 티아나의 진출을 감안해 수출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르노는 가솔린 세단에 대한 수요가 높은 걸프협력회의 국가를 감안해 진출 차종으로 SM5를 결정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SM3와 QM5에 이어 SM5 모델 수출을 시작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사프란은 2006년 2월부터 시작된 SM3 모델(수출명: ‘알메라’ 또는 ‘써니’) 수출과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적된 QM5(수출명: 꼴레오스)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의 세 번째 수출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M5의 수출은 지난 5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대수 중 수출 물량이 내수 물량을 추월하기 시작한 판매양상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내외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및 한국 경제의 무역수지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