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건전성 위협 요인 여전히 많아"- 한국證

입력 2008-08-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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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을 자극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이 여전히 산재해 있어 은행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은행채 스프레드(국고채 대비)와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이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이 지속돼 은행주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매우 높다"며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순히 경기 하강 위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상적 수준의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와 더불어 은행을 둘러 싼 영업환경이 다양한 위협 요인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주요 위협요인으로 ▲ 원화 및 외화 자금조달 비용 증가 ▲ 외화자산과 부채간의 만기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압박 ▲ 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기업차주의 재무구조 악화 ▲ 부동산 PF 사업 부실화 등이 있다"면서 "가계의 실질 유동성 악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저하 또한 장기적으로는 시중 은행들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의 현 주가와 목표가와의 괴리도 역시 은행 평균 20% 수준"이라며 "은행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현실화 되거나 해소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는 은행주의 주가는 목표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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