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국민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은 긍정적이나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은 M&A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 종합 금융사로 나아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당분간은 국민은행에 대해 보수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실제 시너지가 가시화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인 반면, 현 시점에서는 은행주 전반적으로 경기 하강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전체 주식 수의 15%를 넘는가 하는 것"이라며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 주주 중 일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 차익에 대해 양도세 성격으로 27.5%의 세금을 국내에서 추징 당하기 때문으로, 이들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보다는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경우 장내 차익 실현의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