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 호조…1개월 수익률 3.88%

입력 2019-10-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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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H아문디자산운용)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출시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이하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펀드 운용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펀드는 A클래스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959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8%에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 771개의 평균 수익률은 0.36% 수준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8월 14일 출시된 뒤 한동안 수익률이 저조했으나 최근 수익률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펀드에 투자한 문재인 대통령도 가입 후 8%가량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은 8월 26일 필승코리아 펀드 A클래스에 5000만 원을 투자했다. 수익률이 8%라고 가정하면 수익금은 400만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입시점이 펀드 수익률이 출시일 대비 -1.15%를 기록하던 때라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봤다.

다만 설정액 면에선 최근 가입자 일부가 환매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꺾였다. 16일 908억 원까지 늘어난 펀드 설정액은 18일 897억 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 대통령 가입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9월에만 설정액이 441억 원 늘며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에도 투자금은 꾸준히 유입되지만 일부 고객이 환매에 나서면서 설정액이 감소했다”며 “수익률이 높아지자 일부 가입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를 극복하려는 취지에서 소재ㆍ부품ㆍ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회사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의 비중이 최초 설정 당시 30%가량에서 점차 늘어 최근에는 4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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