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인적 분할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재상장 첫날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18일 두산퓨얼셀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5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솔루스도 상한가로 치솟아 5510원에 장을 끝냈다.
이외에도 두산퓨얼셀1우(29.94%), 두산퓨얼셀2우B(29.97%), 두산솔루스1우(29.94%), 두산솔루스2우B(29.97%) 등 우선주도 일제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변경 상장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약세(-4.55%)를 보였다.
앞서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 부문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소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각각 설립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10월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하고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상장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의 국내 첫 상 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며 “과거 국내외 연료전지 전문 기 업들의 상장 사례를 살펴보면 항상 높은 성장성에 방점이 찍혀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은 저온 인산형 타입의 연료전지(PAFC)를 사용하는데 연료전지란 물 전기분 해의 역반응을 활용한다”며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및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며, 전해질과 작동온도에 따라 여러 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2014년 CFL 인수를 시작으로 하이엔드 동박 소재에 특화돼 있다”며 “올해 매출 비중은 동박 부문이 57.5%, 첨단소재가 42.5%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분할 직후 시가총액은 639억 원으로 성장동력 실현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