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지율 일희일비하지 않아…할 수 있는 일에 최선 다하겠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은 조사마다 흐름이 천차만별이고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해석도 다르다”며 “지지율이 오르거나 떨어졌다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게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 조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도 참고하고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이뤄지는 것이고, 그 기간에는 할 수 있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여기 있는 사람들의 직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날 경제장관회의에서 건설투자 확대 등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인위적인 건설투자로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주택공급을 앞당기고 광역교통망 조기 착공 등은 정부가 새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이미 하기로 돼 있는 것을 앞당기란 의미다. 특히 광역교통망은 조기 착공되면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이점 있기에 대통령은 이런 부분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한 언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