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ㆍ달러 폭등 1078.9원..16.4원↑

원ㆍ달러 환율이 폭등세를 연출하면서 1070원선을 돌파,1080원선까지 위협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6.4원 급등한 107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4년 11월17일 1081.4원을 기록한 이후 약 3년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064.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064.10원까지 밀렸다가 매수세 증가와 더불어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일찌감치 1070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환율은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을 의식해 107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당국의 특별한 개입이 없자 장 막판 1078.9원까지 급등하며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의 매수세 증가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져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여겼던 1060원선이 깨지면서 수입업체들이 뒤늦게 달러 확보에 나선 반면, 은행이나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매도를 자제하면서 급등세를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오는 9월 외화유동성 위기 가능성 제기로 외환당국도 쉽게 환율개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환율 급등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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