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힐 만큼 현대인에게 흔하디흔한 질환이다. 하루 일과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과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20~30대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질환은 보통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가 찌릿하면서 당기는 느낌이 아래쪽으로 뻗쳐 나가는 방사통을 동반 한다. 허리 통증이 없더라도 다리가 찌릿한 방사통이 있으면 디스크를 의심해볼 만하다. 자세한 질환의 증상을 살펴보면 ▲허리가 쑤시고 통증이 있다 ▲허리, 엉덩이, 다리에 이르기까지 아프고 저리며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한다 ▲엄지발가락을 꾹 눌렀을 때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면 심하게 당긴다 ▲ 하지 경련 및 쥐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등이 있다.
안산신경외과 안산에이스병원의 박철웅 원장은 “흔히 디스크라 하면 수술을 떠올릴 수 있지만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약 5% 미만 정도밖에 되지 않고, 프롤로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 보존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박 원장이 언급한 프롤로 주사 치료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의 주사액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인대나 힘줄에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재생 주사 치료로, 주사액을 넣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생긴 부위에 세포가 증식되고 이로 인해 손상된 부위를 강화시켜 준다. 관절 주위 조직에 고삼투압의 주사액을 주입하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이 촉진되는데, 이때 재생된 인대는 정상 인대 조직과 강도, 굵기가 유사하여 관절의 안정성도 강화되면서 통증이 해소된다.
이와 더불어 디스크 부위에 관을 삽입해 약물을 투여한 후 염증을 완화시키는 신경 성형술도 도움이 되며 풍선을 관을 삽입해 척추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풍선신경성형술, 고주파 열을 이용한 고주파 수핵 감압술 등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박 원장은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환자마다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