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오늘(17일) 비공개 발인…빅토리아-엠버 등 에프엑스 멤버·SM 동료들 참석

입력 2019-10-17 11:13수정 2019-10-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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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걸그룹 f(x)(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최진리)의 발인이 엄수됐다. 향년 25세.

17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 또한 비공개한다.

설리의 빈소를 찾기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 입국한 빅토리아와 엠버 등 에프엑스 멤버들도 설리의 발인에 참석해, 슬픔을 함께 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는 설리가 전날 오후 6시 30분 통화를 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주거지를 방문했다가 설리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매니저는 경찰 조사에서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 걱정을 해 왔다"라고 밝혔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외력에 의해 사망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할 수 없다'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결론짓고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출처=영화 '리얼' 스틸컷)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에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설리는 이듬해 팀을 탈퇴, 이후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영화 '해적-산으로 간 도적', '패션왕', '리얼'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웹예능 '진리상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이유와의 친분으로 tvN 인기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특별 출연했고,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월에는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싱글앨범 '고블린'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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