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의 매도 공방 속 1500선을 지지여부를 테스트 받는 중이다.
25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포인트(0.49%) 상승한 1504.21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증시 상승마감 소식과 지수 낙폭과대 인식으로 기관은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세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개장초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 폭을 키우며 지수의 상방경직성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18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1047억원, 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의 경우 1285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이고 비차익거래는 118억원 순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의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장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종 역시 2%대 후반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반면 증권, 보험업종이 각각 2.03%, 1.39% 하락중이고 철강금속, 유통 업종 역시 소폭(0.3%) 내림세다.
시총 상위주의 경우 우리금융, 현대차,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등이 2~3%대의 강세를 보이는 반면 POSCO, LG전자, 신세계는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증시 상승마감과 국제유가의 하락 소식과 더불어 1500선 이하에서는 낙폭과대로 인한 가격 메리트 부각이 이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그동안 낙폭을 키웠던 업종을 중심으로 이날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특히 증권, 보험 업종의 경우 은행업종과 달리 신용위기 재부각 여파와 수익성 악화 전망 가능성까지 더해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