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증권株, 7월 실적 부진 여파속 내림세

25일 국내증시에서 증권주가 지난 7월 실적 부진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3.84포인트(0.9%) 떨어진 2611.87을 기록, 보험업종과 함께 이날 낙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중 증권사의 지난 7월 실적 부진은 최근 금리 급등락으로 인해 상품운용에 있어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일부 증권사의 경우 성과급 및 급여인상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지표상으로도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전주대비 4.8% 하락하는 동안 증권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0.1% 떨어졌다. 실질고객예탁금은 5조2000억원으로 전주대비 7% 내림세를 보였고 신용융자잔고 역시 3조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펀드 설정액과 주식형펀드 설정잔액 또한 0.1%, 0.2%씩 각각 하락했다.

김소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증권사들의 실적은 전년대비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상 주식시장에 우호적 요인보다 부정적 요인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리스크 재부각과 글로벌 경기 모멘텀 약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증권사의 본격적인 영업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로 증권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증권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신영증권이 3.13% 떨어진 가운데 우리투자증권(2.28%), 동양종금증권(1.82%), 대우증권(1.77%), 삼성증권(1.47%) 순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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