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제한적 등락 예상

입력 2019-10-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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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10포인트 하락한 2028.15로 장을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이 10~11일(현지시간) 진행되면서 국내 증시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일 증시가 미국과 중국 협상 흐름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ㆍLG전자 등 대형주 실적이 개선되면서 펀더멘탈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 주간 밴드는 2000~2060포인트로 제시한다. 상승 요인으로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수출주 환율효과를,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 둔화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꼽는다.

미중 무역협상의 뉴스 흐름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엔 실적 하향 조정이 들어갈 것인데다 수출 둔화가 지속되는 등 펀더멘탈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삼성전자가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나면 차익실현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발표되는 지표에 대비해 강한 정책 모멘텀도 아직은 확인하기 어렵단 점에서 모멘텀 공백기가 일정 기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별로는 실적 프리뷰 변화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등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10~11일 미중 고위급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글로벌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연기금 순매수가 이어지며 제한된 박스권 등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가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로 시작하면서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도 둔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넷마블 등 대형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9.7%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 29.0%, 삼성전자 8.6% 순이다.

주간 코스피 업종별 등락률 순위에서는 ITㆍ가전 업종과 조선,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기계, 건설ㆍ건축, 은행, 보험 업종은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코스피 주간 밴드는 2000~2050포인트로 제시한다.

차주 국내증시는 시장 장기 추세 하단인 2030포인트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10~11일 있을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 변화에 연동하는 국내외 증시 냉온탕 등락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의 갈지자 행보 △만만디로의 중국 협상전략 변화 △15일로 예정된 관세인상의 시간적 촉박함은 ‘노딜(No Deal)’ 협상파행 우려를 환기시키며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시장 투자가의 고민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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