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들어 6개월 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현재 강남권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5조5740억원으로 6개월 전(79조5412억원)보다 3조9672억원 감소했다. 가격 변동률로 따지면 6개월간 약 5%가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의 경우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 2월 17조1144억원에서 이달 현재 15조5743억원으로 1조5402억원이나 빠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1조2485억원) ▲강동구(-9716억원) ▲서초구(-2069억원) 등의 순이었다.
구별로 송파구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총액이 6846억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가락동 가락시영 1,2차는 각각 3428억원, 3126억원씩 줄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가 3493억원 내려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포동 주공1단지(-3382억원), 주공4단지(-2816억원) 등도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1734억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1428억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1355억원) 등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571억원), 서초동 무지개(-374억원)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강남권 21개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6조4654억원에서 6조8536억원으로 3882억원(6%)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용산구 1687억원(2조6851억원→2조8537억원) ▲노원구 1018억원(7085억원→8102억원) ▲관악구 432억원(2722억원→3154억원) ▲영등포구 222억원(1437억원→1659억원) 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