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지수는 3년만에 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개장초 전날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용위기 지속과 매수주체의 부재속에 전날보다 9.73포인트(1.93%) 떨어지며 495.15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특히 코스닥기업들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같은 영향들을 상대적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123억원씩 순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9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 성격을 지닌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출판매체복제업종이 6.49% 급락한 가운데 비금속(5.43%), 반도체(3.17%), 통신장비(2.59%), IT벤처(2.33%) 등의 업종 순으로 내렸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혼조 양상을 보였다. 하나로텔레콤(2.05%), 평산(1.45%), 현진소재(1%) 등은 오른 반면 코미팜(5%), 성광벤드(4.03%), 메가스터디(2.55%)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다음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등 정기세무 조사에 따라 40억원을 추징당했다는 소식으로 4.39% 급락했고 ST&I글로벌은 M&A(인수합병)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광이엔시도 역시 전차에 사용되는 피아식별 관련 제품 개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특히 이날 전반적인 약세장에서도 정부 정책 드라이브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운하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수건설, 홈센타, 동신건설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울트라건설 역시 소폭 올랐다.
이날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623종목은 하락했다. 65종목은 보합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