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타필드 ‘급물살’...창원시 입점 원칙적 수용

입력 2019-10-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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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이 3년여 만에 논란을 끝내고 입점에 탄력이 붙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상남도 창원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 권고’와 관련해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시민 참여단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공론화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750억 원을 들여 상업용지 3만4000㎡ 규모의 스타필드 부지를 매입했지만, 주변 전통시장의 반대로 3년 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창원시는 공론회위위원회의 의제로 선정했고 6개월 간의 논의를 거쳤다.

이어 지난 2일 창원시 공론화위원회는 찬반 공론화 결과 입점을 찬성(71.24%)한다는 결과가 담긴 정책 권고안을 심의 의결했다. 반대는 25%, 유보는 3.72%였다. 찬성 이유로는 쇼핑·문화·소비자 선택권 증대(61.2%),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27.7%) 등이 꼽혔다.

다만, 전통시장·중소상인 상생방안 마련과 차량 정체 해소방안 마련, 정규직 등 양질의 고용 창출 등 공론화 과정에서 찬성 의견과 함께 나왔던 권고안을 신세계가 수용하지 않으면 허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 시장은 결과를 수용하면서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건축 허가, 대규모 점포 등록 등 스타필드 입점 과정에 창원시가 권한을 가진 행정행위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상생협력방안 제시, 교통영향평가에 근거한 주변 교통 문제 해결,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100% 지역인재 채용, 지역 생산물 판매 의무화 등 4가지를 신세계에 요구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창원시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교통영향 평가 등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용해 지역법인을 설립하는 만큼,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 공사 단계부터 스타필드가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어 창원시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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