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나노 융합 혁신제품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6일 발표했다. 나노융합 혁신제품 기술 개발 사업은 나노 기술을 활용해 신소재 부품ㆍ모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나노 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 단위로 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물질이 나노미터 크기로 작아지면 그 성질이 변해 기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산업부는 특히 미래 차(車)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신소재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미래 차 부문에선 △방열ㆍ전자파 차폐 부품 △이용 편의성을 향상한 내ㆍ외장재 △고성능 모터가,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퀀텀닷 OLED 초고색 재현 디스플레이 △3차원 자유 곡면형 투명전극 등이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에너지 부문에선 △고성능 연료전지 △오래 쓰는 이차전지 △반영구적 건물용 정화 필터, 바이오 부문에선 △몸에 붙이는 초고감도 바이오 진단기 등이 중점적으로 연구된다.
나노 융합 혁신제품 기술 개발 사업의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사업비는 1781억5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로 1243억600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내년까지 세부 사업 기획과 수요ㆍ공급기업 사이 협력 모델 구축을 마치고 2021년부터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신소재ㆍ부품을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앞당기고 미래 신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