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여의도 불꽃축제 숨은 명당…용산 아이파크몰 옥상 미쉐린 맛집

입력 2019-10-05 15:36수정 2019-10-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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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4일부터 3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8층 야외 풋살장에서 진행되는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를 진행한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용산 아이파크몰 옥상에서 열리는 올해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는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풍광까지 잘 보인답니다. 내일(5일)도 또 와서 숨은 명당으로 알려진 이곳, 아이파크몰 옥상에서 즐기려고요.”

미쉐린(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이하 미쉐린 페어)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8층 야외 풋살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가 선정한 총 16개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미식 페스티벌이다.

4일 직접 찾은 첫날 행사장에는 드높은 가을 하늘과 함께 미쉐린 스타 셰프들의 미식의 장이 어우러져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의 1스타인 △무오키 △스테이 △이종국 104 △진진 △테이블 포 포 △유 유안 등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해 ‘플레이트’에 선정된 △서울 다이닝 △수아 에피스 △보름쇠 △오만지아 △쵸이닷 △쿤쏨차이 △떼레노 △두레유 등이 참여했다.

또한, ‘빕 그루망’ 레스토랑인 ’일호식’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가 홍보하는 전통주 ‘복순도가’ 코너 역시 수제 조청, 막걸리 등 시식 행사도 인기를 끌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대표적으로 중식당 진진의 멘보샤를 향한 인기 역시 뜨거웠다. 중국식 ‘새우 샌드위치 튀김’으로 알려진 멘보샤는 풍부한 새우의 육즙, 풍미에 바삭한 빵의 식감이 더해져 많은 미식 애호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롯데 시그니엘서울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는 스팀에 익힌 가리비와 버섯 주스를 비롯해 사과 타르트와 이즈니 아이스크림 메뉴로 호평을 얻었다. 전통적인 프랑스식 디저트인 타르트와 이즈니 아이스크림에 한식의 대표 조리법 중 하나인 발효 기법을 가미한 메뉴다.

현장에서 스테이 관계자는 “3일 동안 발효시킨 사과 위에 프랑스 전통 무염 버터인 이즈니 크림과 함께 바닐라 아이스크림, 캐러멜 등을 올려 정성스럽게 조리해 사과 본연의 깊은 맛을 극대화했다”고 메뉴 설명을 덧붙였다.

디지털 파트너사로 참여한 네이버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였다. 굳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주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음식이 준비되면 휴대폰 알림이 오는 ‘테이블주문’ 기능을 도입했다. 각 레스토랑 부스에서는 태블릿PC를 통해 주문 알림을 받도록 했다. 구매객은 결제금액의 5%를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야외 공간인 아이파크몰 4층 더 테라스에서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는 ‘스페셜 다이닝’이 3일간 펼쳐진다.

4일 첫날에는 미쉐린 가이드 타이페이 2019 1스타 ‘롱테일(Longtail)’의 램밍킨(Lam Ming Kin) 셰프가 용산 마천루 야경을 배경으로 다이닝을 선사하며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면서 “타이페이 미식의 세계로 초대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1스타 ‘두레유’의 유현수 셰프, 램밍킨 셰프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1스타 ‘제로 컴플렉스’의 ‘이충후’ 셰프가 함께 진행하는 포핸즈 다이닝(네 개의 손이 만들어 내는 식사) 또한 연일 진행된다.

이밖에도 매일 오후 5시에는 실력파 셰프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쿠킹쇼’가 펼쳐진다.

이날에는 ‘쿤쏨차이’의 김남성 셰프가 진행했으며, 이튿날인 5일 ‘롱테일’의 램밍킨 셰프, 마지막날인 6일 ‘쵸이닷’의 최현석 셰프가 쿠킹쇼를 눈앞에서 선보인다.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의 행사장 입장권은 5000원이다.

별도로 각 메뉴는 1만5000원(고메존 A)과 2만 원(고메존 B)이다. 행사 현장에서 구매할 가능하며, 모든 메뉴는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돼 현장 구매시 조기 매진 될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에는 8000여 명이 방문했는데, 올해 역시 첫날에만 2500여 명이 방문했다. 현장 판매 등 추이로 봤을 때 전년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이라면서 “특히 전년과 달리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시기와 맞물려 주말 새 미식 애호가를 비롯해 더 많은 가을 나들이객이 미쉐린 미식 경험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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