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바이오리더스 “라이선스 인-아웃 활발…글로벌 신약개발사 도약”

입력 2019-10-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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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가 자체 파이프라인 임상과 해외 기술도입(라이선스 인)에 속도를 낸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신약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 파이프라인 진행 현황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세포 이형화(자궁경부전암)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파백(BLS-M07)’의 임상 2b상 인롤이 지난달 25일 마감됐다. 인롤(enroll)은 임상 대상자인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마지막 환자의 데이터가 나오는 시점부터 3~4개월 내로 최종 보고서를 낸다는 의미다. 전국 16개 대학병원과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미 임상 2a상에서 환자의 75%가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였다.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외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 뒤센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이다.”

- 글로벌 동물의약품 회사에 물질이전을 했다. 향후 영향은?

“유럽 소재 동물의약품 회사에 폴리감마글루탐산 원료 물질이전을 마쳤다. 당사 파이프라인 중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BLS-H01)의 핵심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은 면역증강ㆍ항바이러스 물질이다. 물질이전 계약에 대한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서 상세한 계약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물질이전은 향후 대규모 공급계약이나 기술수출로 이어진다. 추가 계약 등을 기대하고 있다.”

-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의 협업 계획은?

“와이즈만 연구소와 만든 합작법인 퀸트리젠(Quintrigen)에 암 억제 유전자 p53 기술을 이전받고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와이즈만연구소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이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술이기 때문에 법인설립을 비롯한 양사 간의 계약을 끝내고 이스라엘 정부 승인을 기다려 왔다. 최근 승인이 완료됐고 퀸트리젠 최고경영자(CEO)로는 글로벌 유명 제약사 출신의 전문가를 선임할 예정이다. p53 기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바르다 로터(Varda Rotter), 모셔 오렌(Moshe Oren) 박사도 퀸트리젠에 합류했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바이오 기업들은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로만 버텨왔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더 냉각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당사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861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실적이 나오고 있고 계열사들의 유보금까지 더하면 현금성 자산은 약 800억 원에 달한다. 신약후보물질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해 판매 중이며 중국 최대 의약 그룹인 시노팜과 화장품 독점 계약도 체결했다.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유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 기관들과 소통도 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달자금에 대한 상환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양한 긍정적인 이슈와 모멘텀들이 시장에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사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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