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해질루, 어민들 고통 호소… ‘도둑질’인가 ‘체험’인가 ‘규제 시급’

입력 2019-10-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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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해루질 관광으로 어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3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충남 태안 안면도의 어민들이 해루질 체험 관광으로 고통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해루질이란 밤의 갯벌에서 불빛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로,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다.

하지만 해루질 체험객들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양식장을 침범해 해산물을 가져가면서 갈등은 깊어졌다. 모두 어민들이 씨앗을 뿌려 수확을 앞둔 것들이었지만, 체험객들은 하루에 30~40kg씩 채취하며 그야말로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했다.

그런데도 체험객들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양식장의 소라를 채취하고도 바지락 양식장이라는 이유를 들먹이며 언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한 해변에서는 해루질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오후 8시 이후 출입이 불가해졌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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