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국책 모기지업체의 국유화설로 금융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HP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88포인트(0.61%) 오른 1만1417.4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72포인트(0.20%) 상승한 2389.08, S&P500지수는 7.85포인트(0.30%) 상승한 1274.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HP의 실적발표와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HP의 3분기 순이익은 2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302억~303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HP는 5.7% 상승했으며 델(2.2%), 애플(1.3%) 등 컴퓨터 관련주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
한편 IBM은 0.4% 상승했지만 인텔의 1.3% 하락으로 기술주의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었다.
금융주 역시 아메리칸인터내셔널보험(AIG) 0.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가 0.6% 상승한 반면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JPM)가 각각 0.9%, 0.3%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한 패니매(FNM)는 17.1%, 프레디맥(FRE)은 18.1% 급락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석유 공급 감소량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0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20만 배럴로 전일 대비 0.45달러(0.4%) 상승한 114.9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