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EY한영)
국내 기업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의 대부분이 내부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EY한영이 국내 주요기업 고위 임원 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속 회사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8명(88%)이 내부업무 효율 증대를 꼽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번 설문에서 63%는 대(對) 고객 경쟁력 향상을, 43%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방법으로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을 꼽은 응답자가 다수(82%)를 차지했다. 현재 투자를 집중하는 기술 영역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빅데이터(74%)였다.
김정욱 EY한영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은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주력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1차 목표로 하면서,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솔루션 도입으로 그쳐선 안 된다”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재 영입을 통한 역량 내재화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