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뮤스튜디오, 서번트 아티스트와 정기 디자인 전시회 진행…”디자인으로 세상과 발달장애인의 경계 허물어”

입력 2019-10-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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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스타트업 키뮤 스튜디오(대표 남장원)가 서번트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정기 전시회를 오는 11월 29일까지 두달간 역삼동 카페 ‘날마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 디자이너에게 특화된 과정으로 미술 교육 및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하며 서번트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자 진행된다. 이는 충현비전대학 키뮤 디자인학과의 졸업생과 재학생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계획이다.

성인발달장애인 특성화 대학인 충현비전대학 키뮤 디자인학과는 평생교육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키뮤 스튜디오는 키뮤 디자인학과라는 이름으로 해당 학과의 교육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은 발달장애인 시각 디자이너를 양성하면서, 전문 자립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편집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 기관 및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는 발달장애인 교육과 전시 등에 재기부를 하고 있다.

더불어 키뮤스튜디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이번 키뮤 디자인학과 졸업생 중 3명이 키뮤 스튜디오에 정규직 디자이너로 채용이 되기도 했다.

남장원 키뮤 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3년간의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서번트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포스터의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라면서, “추후에도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디자이너를 양성해 3년 후, 5년 후, 10년 후까지도 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키뮤 디자인학과 졸업생 송병헌 디자이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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