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신용위기 지속 가능성을 반영하며 연이틀 하락세를 기록하며 153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3포인트(0.71%) 떨어진 1530.48을 기록중이다.
전날 미국증시는 신용시장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부진한 경기지표와 유가 상승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주간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으로 1.5% 상승한 배럴당 114.53달러에 마감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955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2억원, 683억원씩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496억원, 125억원 모두 순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7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업종이 4.5% 이상 떨어진 가운데 증권(2.26%), 운수장비(1.83%), 전기전자(1.55%)업종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한국전력과 KT&G와 같은 경기방어주가 1%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중공업(3.2%), 현대차(1.7%), 삼성전자(1.06%) 등은 내리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전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서 시장 위험을 안고 무리한 투자에 나서기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경기방어주에 매기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시장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