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증시에서 국민은행이 전날(19일) 국민연금의 지주사 전환 찬성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1분 현재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0.33% 상승한 6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민은행 임시주주총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전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이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은 국민은행 주식의 5.02%(9630억원)를 보유,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신한지주 계열의 자산운용사를 제외한 시중 자산운용사들의 지주사 찬성 발표 역시 이같은 해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최근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주가 부양의지를 확인했고 국민연금의 지주사 전환 찬성 소식으로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의 해결 가능성에 좀 더 근접한 모습"이라며 "국민연금도 장기 투자자로서 이번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잠재이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국민은행의 경쟁력 제고와 유망 자회사에 대한 투자 한도 증가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