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사흘째 100달러대 유지…배럴당 107.93달러

입력 2008-08-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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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룻만에 반락하면서 사흘째 연속 110달러를 밑돌았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5달러 하락한 10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고유가로 인한 수요 둔화 전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이어진 약세로 두바이유 연평균가격은 108.89달러로 정부 예상치 110달러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열대성 폭풍 페이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미 석유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반등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 상승한 114.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오른 11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19일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7% 상승(가치하락)한 유로당 1.479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석유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다우존스의 사전조사 결과,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2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 원유재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재고는 각각 80만배럴,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열대성 폭풍 패이는 플로리다 해안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으나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을 확대하지 못해 정유시설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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