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의 한 주유소에 주유 대기중인 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한 급등세가 반영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9원 오른 1539.0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6원 오른 ℓ당 164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3.9원이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도 9.2원 상승한 ℓ당 1508.9원에 달했다.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54.9원으로 전주 보다 10.6원 올랐다.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오름세가 더 커 11.2원 오른 1513.5원에 달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1388.0원으로 전주보다 8.5원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종료 후 휘발유 가격 상승분은 아직 유류세 환원분(58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분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분은 2~3주 뒤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석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둘째 주에 배럴당 59.9달러에서 지난주 64.4달러로 올랐다가 이번 주 62.6달러로 내렸다.